시중은행 고령화 대비 퇴직연금 사업 강화 나서
시중은행 고령화 대비 퇴직연금 사업 강화 나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3.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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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급속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저금리 기조로 1%대의 쥐꼬리 수익률을 내고 있는 퇴직연금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연금·은퇴설계 사업 부문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존의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본부로 격상한 것은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것이다.

또 모바일 퇴직연금 서비스 운영시간을 24시간, 365일로 확대 시행했다.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스마트폰 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은행 방문 없이도 개인형 IR포인트 신규와 퇴직연금 상품 변경 등의 다양한 모바일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운영시간 확대 시행을 통해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휴일이나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개인형 IR포인트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본인의 퇴직연금 자산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퇴직연금 서비스 확대 시행을 기념해 2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스마트폰 뱅킹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개인형 IR포인트 계좌를 개설하고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손님 대상 중 총 1460명에게 GS25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퇴직연금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가능한 거래 시간과 종류의 확대다.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개인형IR포인트) 가입자들은 365일, 24시간 보유상품 변경 업무를 할 수 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개인형IR포인트)은 입금, 해지, 납입한도 조정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ROBO(아이원 로보) 퇴직연금도 새롭게 도입했다.

고객 시스템 외에 내부 시스템도 개편했다.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통지·발송이력 관리 강화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제도에 가입중인 중소기업의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수수료를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확정급여형(DB)의 수수료를 최대 0.08%포인트, 확정기여형(DC)의 수수료를 최대 0.05%포인트 인하했다. 확정급여형(DB)은 적립금자산평가액이 300억이상 500억미만일 경우 최대 0.08%포인트 인하하는 등 30억 이상 1000억원 미만일 경우, 평가액 규모에 따라 운용관리수수료를 기존 연0.25%~0.35%에서 연0.19%~0.33%로 0.02%포인트~0.08%포인트 내렸다.

확정기여형(DC)은 적립금자산평가액 30억 이상 500억 미만일 경우 운용관리수수료를 기존 연0.30%~0.35%에서 연0.27%~0.32%로 인하해 0.03%포인트를 우대한다. 확정기여형(DC)의 자산관리수수료는 평가액에 관계없이 모두 0.02%포인트 인하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확정기여형(DC)을 가입한 사업장 중 우리은행을 자산관리기관으로 선정한 사업자도 자산관리수수료 0.02%포인트를 감면 받는다.

신규 고객 뿐 만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인하일 이후 도래하는 수수료 기간에 맞춰 일괄 적용된다.

KB국민은행은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를 출범시켰다.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는 고객군을 특화해 자산관리 및 수익률 관리를 위한 상품 만기안내, 운용상품 리밸런싱, 추천 포트폴리오 안내 등 가입자가 스스로 챙기기 어려운 퇴직연금 자산관리 관련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