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미세먼지 예방에 좋은 ‘땅콩호박’ 新소득작물로 각광
[친절한 농자재氏] 미세먼지 예방에 좋은 ‘땅콩호박’ 新소득작물로 각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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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점막 보호·항암효과…피부미용에도 좋아
아시아종묘 ‘아땅’ 농가에 꾸준히 보급되며 인기
아시아종묘가 보급하고 있는 땅콩호박 품종 ‘아땅’(사진=아시아종묘)
아시아종묘가 보급하고 있는 땅콩호박 품종 ‘아땅’(사진=아시아종묘)

미세먼지가 다시금 심해지고 있는 봄철에 기관지와 목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미세먼지 예방에 좋은 음식들을 찾고 있는데 다소 이름은 생소하나 이미 해외에서는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버터넛 스쿼시(Butternut Squash)’라는 작물을 주목할 만하다.

버터넛 스쿼시는 미국을 원산지로 둔 동양계 호박의 한 종류로 땅콩을 연상시키는 모양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땅콩호박’이라고 부른다.

국내 유명 종자기업이자 단호박 종자 최대 매출기록을 갖고 있는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에 따르면 땅콩호박에는 기관지 점막 보호에 좋은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이 함유됐다. 베타크립토잔틴은 항암예방에도 좋다. 비타민C와 식물성섬유질도 풍부해 피부미용을 위한 식재료도 적합하다는 게 아시아종묘의 설명이다.

땅콩호박의 경우 과육 당도가 14~15브릭스(Brix)로 높으면서 땅콩의 고소한 풍미도 함께 갖춰 죽·스프·커리(카레)요리에 자주 쓰인다. 특히 땅콩호박으로 죽을 끓이면 샛노란 빛깔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

생으로도 섭취가 가능하고, 갈아서 우유와 꿀을 넣고 마시면 건강주스로도 좋다. 일본에서는 튀김으로 먹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쓰임새가 많은 작물이다.

이처럼 영양학적인 가치와 활용도가 높아 이미 미주와 유럽에서는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시아종묘가 땅콩호박 품종 ‘아땅’을 농가에 꾸준히 보급하고 있으며 새로운 소득작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땅콩호박 아땅의 숙기는 약 85~95일 정도로 과형이 균일해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단 저온에 약한 만큼 조기재배는 삼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