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채 경쟁률 15.3:1 '급감'…시험일 통일 영향
서울시 공채 경쟁률 15.3:1 '급감'…시험일 통일 영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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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른 시·도와 첫 동시 공채…4만8000명 지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개채용 및 경력경쟁시험이 평균 경쟁률 15.3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다른 시·도와 같은 날 공채 필기시험을 치르자 경쟁률이 뚝 떨어진 모습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제2회 공채시험 원서 접수 결과, 3135명 선발에 4만801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5.3 대 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접수인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만2585명, 경기 1만3320명, 인천 1889명, 기타지역 1만225명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행정직군 1797명 선발에 3만5675명 접수 △기술직군 1293명 선발에 1만2148명 접수 △보훈청추천 취업지원자 45명 선발에 19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분야는 '속기 9급'으로 4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6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일반행정 9급'은 1046명 모집에 2만5212명이 지원해 24.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지난해 63 대 1보다 75.7% 하락한 15.3 대 1로 집계됐다. 접수인원도 지난해(1971명 선발, 12만4259명 접수) 대비 7만6240명 감소했다.

이는 서울시가 타 시·도와 시험일자를 통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채용은 서울시가 다른지역 시·도와 동일한 날짜에 치르게 된 첫 시험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공채시험을 전국단위 모집에, 다른 시·도와 다른 날짜에 필기시험을 실시했었다.

이를 두고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다른 기관과 중복합격 등의 사유로 임용 포기율이 20%에 달하자 올해부터 다른 시·도와 같은 날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서울시는 "접수인원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타 시·도와 시험일자가 통일되고, 타 시·도 채용규모 증가에 따라 수험생이 분산된 데다 필기시험 결시생 허수가 빠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