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신개념 'TV 속 TV 매장' 방식 쇼핑 플랫폼 론칭
SK스토아, 신개념 'TV 속 TV 매장' 방식 쇼핑 플랫폼 론칭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3.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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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ON’ 방송채널 상단에 7개 전문 VOD 매장 개설…소비자 직접 검색 구입
SK스토아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협업해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온(ON)’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SK스토아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협업해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온(ON)’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SK스토아가 한정된 시간에 소수의 상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하는 홈쇼핑 시스템을 탈피한 신개념 쇼핑 플랫폼을 출시했다. SK스토아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협업해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온(ON)’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SK스토아는 그간 고정된 채널 안에서 정해진 편성시간 동안 상품을 판매한 TV홈표핑의 틀을 완전히 깼다고 강조했다.

SK스토아는 ‘SK스토아 ON’을 통해 채널 안에 또 다른 방송영상(VOD) 매장(카테고리)을 구성해 소비자들이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TV 안에서 다양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가령, 지금까지 SK브로드밴드 Btv를 이용자가 SK스토아(채널 17번)를 틀었을 경우 그 시간에 편성된 방송 상품을 중심으로 전화 주문이 가능했다. 홈쇼핑에서 편성한 한정된 상품들만 TV를 통해 구매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SK스토아 ON’는 방송채널 상단에 전문 VOD 매장인 △트렌드봄 △리빙페어 △인기프로그램 △신상품 △영상리뷰 △주간베스트 △쇼핑찬스 등 7개의 VOD 매장을 개설해 방송 중인 상품 외에도 시청자가 상품 방송영상을 직접 골라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 주문하기 버튼 옆에 검색하기 버튼을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TV에서 직접 검색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SK스토아는 소비자가 단순히 ‘보는’ TV에서 벗어나 TV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아보고 즐기는 나만의 ‘TV 몰(Mall)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가입자, SK스토아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 요소들이 결합되면 TV홈쇼핑은 기존보다 훨씬 더 진화된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첫 ‘TV 속 TV 매장’으로 ‘차세대 TV홈쇼핑 시장’ 리딩

‘SK스토아 ON’은 보는 쇼핑인 TV홈쇼핑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깼다. 이는 ‘차세대 TV홈쇼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SK스토아의 새로운 TV 유통 모델이기도 하다.

SK스토아 자체 분석 결과, 시청자 대다수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방송 콘텐츠가 아닐 경우 30초 이내에 채널을 변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0%의 시청자는 5초 만에 채널을 돌렸다.

SK스토아는 이런 상황에서 녹화 방송만 가능한 기존의 T커머스는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TV홈쇼핑처럼 ‘마감 임박’, ‘마지막 혜택’ 등 고객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며 실시간으로 상품을 제안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SK스토아는 데이터 방송의 장점인 정보통신기술(ICT)과 양방향성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SK스토아 ON’을 론칭했다. VOD 매장을 만들어 24시간 언제든지 동영상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생생한 정보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홈 화면 하단에 ‘상품 리뷰’ 영역을 만들어 상품평과 별점, 구매정보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굳이 온라인 검색을 통해 상품 리뷰를 확인하지 않아도 TV에서 바로 구매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극대화했다.

◇전화를 거는 방식에서 받는 방식으로 패러다임 혁신

‘SK스토아 ON’이 적용되면 상품 주문방식도 혁신적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방송 중인 상품의 경우 “지금 바로 전화 주세요”라는 쇼호스트 멘트와 함께 실시간 전화 구매가 가능했지만, ‘SK스토아 ON’에서는 소비자가 전화를 받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가 방송 콘텐츠를 보고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쉬운 자동주문’, ‘모바일 주문’, ‘리모컨 주문’을 선택할 수 있다.

‘쉬운 자동주문’을 누르면 전화번호 입력창이 뜨고 소비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3초 이내에 고객센터에서 자동주문(ARS) 전화가 걸려와 해당 상품 주문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쉬운 자동주문’ 최초 이용 시 전화번호를 저장해놓으면 그 이후에는 리모컨 확인 버튼 한번으로 해당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홈쇼핑 전화 주문의 패러다임을 혁신한 ‘쉬운 자동주문’은 현재 특허 출원 준비 중이다.

◇T커머스 장점을 살린 진정한 데이터 커머스 방송 강조

‘SK스토아 ON’은 단순히 상품 방송 콘텐츠를 늘리는 것이 아닌 소비자 개개인에 맞춰 보다 다양하고 정교하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커머스 시장과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유사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상품 추천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VOD 매장을 돌며 원하는 상품 영상을 추후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찜하기’, SK스토아 서비스 사용 이력에 따른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포유(For you)’와 최근 인기 키워드에 따른 상품 검색 기능을 추가한 것도 차별화와 직결된다.

신양균 SK스토아 TV앱·모바일 TF장 지원본부장은 “SK스토아는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에 발맞춰 홈쇼핑사가 편성한 상품을 소비자가 단순히 시청만 하는 게 아닌, 소비자가 원하고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지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SK스토아 ON과 같이 기존 홈쇼핑 채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서비스로 ‘차세대 TV홈쇼핑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스토아 ON’ 서비스는 3월27일 SK브로드밴드 Btv 스마트 셋톱박스(50만 가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SK스토아 방송이 송출되는 전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된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