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해부대, 세계평화 기여… 아덴만 평화 중심축"
文대통령 "청해부대, 세계평화 기여… 아덴만 평화 중심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3.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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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파병 10주년 축사
"바다 평화가 세계 평화… 대한민국 확고한 의지 보여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30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나 해상에서 피랍됐다 풀려난 마린 711호 선장과 선원들이 현장에 급파된 청해부대원과 만난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30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나 해상에서 피랍됐다 풀려난 마린 711호 선장과 선원들이 현장에 급파된 청해부대원과 만난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해부대의 10년은 세계 평화에 기여해온,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청해부대 파병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상훈 해군작전사 인사참모처장(대령)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13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다, 아덴만 해역을 향해 힘차게 출항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전투함 해외파병부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6진은 한진텐진호의 선원을, 11진은 제미니호 선원을 구출했고 16진은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을 훌륭히 수행했다"라며 "특히, 2011년 삼호주얼리호 21명의 선원을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찬사를 보낸 기념비적인 인질구출 작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진 문무대왕함부터 28진 최영함까지 청해부대는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완벽히 수행해왔다"며 "10년간 총 8478명의 장병이 40도를 넘나드는 기온, 계절풍을 타고 오는 높은 파도를 이겨내며 선박 2만1900여 척의 안전을 책임졌다. 지구를 마흔아홉 바퀴 도는 거리를 항해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청해부대는 아덴만 평화의 중심축이 됐다"며 "연합해군사령부는 '최고의 부대'인 청해부대를 파병해준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참으로 장하고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바다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다. 우리와 세계가 공존하는 터전"이라며 "청해부대의 활약은 평화를 향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신뢰까지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보여준 헌신과 용기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실전에서 단련한 전투력과 전술 능력은 '해양강국,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역만리 아덴만 해역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한다"며 "국민과 함께 청해부대 28진 장병들의 건강과 무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