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의원 외교활동 큰 원칙은 투명성… 전 비용 공개"
文의장 "의원 외교활동 큰 원칙은 투명성… 전 비용 공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3.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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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오찬간담회
"의장·위원회 허가 없이 해외 못 나간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이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은 19일 "의원외교 활동 시 큰 원칙은 투명성으로, 전비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혁신자문위원회가 국회의원 외교활동에 대한 규칙을 만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모든 의원외교 활동 시 국회의장, 위원회의 허가 받지 않으면 나갈 수 없고 갔다 오면 성과, 타당성평가 기준이 마련돼 있다"고도 말했다.

또 "이런 정신으로 모든 것을 다 공개하기로 했다. 투명성을 원칙으로 단 1원도 다 공개하기로 했다"며 "최소한 스스로 자제해야 된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또 "저는 국회 신뢰도를 단 1%라도 더 올려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국회 개혁에 관한 안을 냈고 지금도 추진 중"이라며 "법안소위를 매달이 아니라 매주 한 번씩 열어 국회 전체에 계류된 1만2000여건의 밀린 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 강화, 국회선진화법 개선,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개선, 인사청문회 개선 등 국회 개혁과 관련해 다룰 게 한두 개가 아니다"며 "인사청문회 운영에 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적극적으로 고쳐보자는 의견이고 국회개혁에 중요한 문제가 운영위에 계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정무위에 대해 "17개 상임위 중 가장 활성화됐다는 평판을 여러 번 들었다. 감사하다"면서도 "그러나 법안이 29.8%만 처리됐고, 나머지는 아직 그대로 있다. 많이 분발해주시고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정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제가 간사로 선임되면서 제일 먼저 저에게 한 말이 '상임위 및 소위 활성화해서 성과를 내자'인데, 제가 반대할 이유 없다"며 "다만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여건상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한 것은 죄송하고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의장님께서 말씀하시니 여야가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입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