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지난해 동월 대비 37.7% 감소
주택시장 위축세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5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래 감소세는 수도권에서 특히 두드러졌으며, 전국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7%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4만3444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월 거래량 5만286건 대비 13.6% 감소한 것이며, 전년 동월 6만9679건보다는 37.7%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2013년7월 3만9608건을 기록한 후 5년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2월 거래량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최소량이다.
올해는 1~2월 누계 거래량으로 봐도 9만3730건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33건 대비 33.1%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1만8390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4.6% 감소했고, 지방은 2만5054건으로 14.0%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아파트가 42.7%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가 각각 28.2%와 21.2%씩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반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140건으로 지난해 동월 16만4237건보다 13.9%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과 16만8781건과 비교해도 10.9%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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