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뻗어 가는 K-스마트팜…북방시장 개척 ‘박차’
중앙아시아 뻗어 가는 K-스마트팜…북방시장 개척 ‘박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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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화재단, 설비·농자재·품종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에 420만달러 수출계약
현지 테스트베드 북방시장 진출 위한 플랫폼 활용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조성된 현지 테스트베드 내부 전경. (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조성된 현지 테스트베드 내부 전경. (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우리 기술의 스마트온실 설비와 농자재, 품종 등을 하나로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수출되며 이른바 신(新)북방시장으로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었다. 스마트팜은 작물의 생산성 향상과 농작업 편의성 제고를 위해 첨단기술(ICT)이 적용된 지능화된 농장으로 현 정부의 핵심 농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9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이하 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은 카자흐스탄 2건과 우즈베키스탄 1건 등 총 3건으로 진행돼 420만달러(한화 약 47억5000만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 체결에 따른 규모는 4.6헥타르(ha, 4만6000㎡)다.

수출 물꼬는 지난해 5월 실용화재단과 카자흐스탄 국립 과수원예연구소 간의 맺은 업무협약(MOU)이 계기가 됐다. MOU 체결 이후 우리가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수용액으로 만들어 재배·관리하는 시설)·온실설비·국산 토마토 품종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시범포)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카라사이군에 적용한 결과 이 같은 성과로 이어진 것.

김진헌 실용화재단 글로벌사업팀장은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은 시설뿐만 아니라 국가와 민간이 육성한 우수한 국산 품종도 함께 수출되는 만큼 로열티 수입 확대도 기대된다”며 “오는 4월에는 13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수출계약에 성공한 스마트팜 설비는 ‘스마트 개폐기 및 이를 포함하는 스마트 개폐 시스템’ 등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성과를 활용해 개발된 것이다.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의 시설재배 설비 시장은 네덜란드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산 제품이 ‘가성비’를 앞세워 향후 북방지역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을 추진한 국내 기업체인 ㈜나래트랜드(대표 최승욱)와 ㈜제이엠농자재(대표 김재민)는 기업 간 협업으로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원격 모니터링과 예측‧제어 시스템, 시설 하우스 설계, 온실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실용화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인 카자흐스탄에 조성된 테스트베드를 우리 농업분야의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알마티 테스트베드 현장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과 함께 중앙아시아·러시아 지역 바이어를 초청해 ‘스마트팜 패키지’ 시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 설비 기업들과의 수출상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 시장 공략 차원에서 2020년 코트라 CIS 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스마트팜 패키지’ 테스트베드를 현지에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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