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10억달러 육박…22% 급증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10억달러 육박…22% 급증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3.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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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1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8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2%(1억7900만 달러) 늘었다.

국내은행 당기순익(13조8000억원)의 8.0% 수준이다.

대손 비용이 44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2억8600만 달러, 8000/만 달러씩 늘어난 덕분이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에 있는 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이 1억7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5400만 달러)과 베트남(1억3200만 달러) 순이었다.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1년 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2018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189개(39개국)로 4개 늘었다.

7개 점포가 새로 생기고 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9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2개), 홍콩(11개)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31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9.3%를 차지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114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8.9%(9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자산 종류별로 보면 대출금이 72억4000만 달러 늘었고 유가증권도 1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 말(0.93%)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인도네시아(1.10%→1.53%)와 싱가포르(0.25%→0.30%) 점포의 건전성은 악화했지만 다른 지역은 개선됐다.

금감원이 2008년 도입한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평균 2등급으로 2017년(2-등급) 대비 1단계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점포가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1-), 미국(2+) 순이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