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시험인증분야 혁신성장 뒷받침…조직개편 실시
KTL, 시험인증분야 혁신성장 뒷받침…조직개편 실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3.19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부지역 산업벨트 부원장제 신설‧전담조직 확충
KTL 전경. (사진=KTL)
KTL 전경. (사진=KTL)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TL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업전략 기능을 대폭 강화해 융복합기술 및 4차산업 시험인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원장제 신설 및 직속 전담사업조직을 확충해 남부지역 산업벨트(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권)의 고객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지난해 말 새롭게 수립한 KTL 2025년의 비전인 Beyond Korea No.1(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KTL)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직개편 내용 중 가장 큰 변화는 전사적 차원에서 사업전략기능을 대폭 확충했다는 점이다. 이는 KTL이 시험인증시장의 성장, 정책환경 변화 등에 따라 최근 사업과 인력 등 외형이 확대됐으나 매년 재무적자가 발생하는 등 사업의 부가가치는 크게 높아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인력을 연계하고 사업전략기능을 강화해 기관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는 외부 전문가 등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KTL은 그동안 전통적인 모산업에 종속돼 큰 변화 없이 운영된 칸막이식 시험인증 사업구조를 융복합기술 및 4차 산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체제로 혁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인증산업본부를 BK(Beyond Korea No.1 전략본부로 재편하고 사업전략센터, 고객지원총괄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설치해 사업전략기능을 대폭 확충했다.

또한, 사업본부별로 미래사업 및 고부가가치 사업개발을 위한 전담 사업개발조직(디지털사업개발센터, 의료기기연구센터, 환경사업개발센터, 표준사업개발센터) 등을 확충했다.

4차 산업관련 융복합 첨단 시험평가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산업융합기술센터, 빅데이터응용센터, 통합환경관리센터, 복합형상표준센터) 등도 수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아울러 부원장 직제를 신설하고 각 본부에 흩어져 있던 남부지역 특화사업을 부원장 직속으로 배속한다. 이는 지난 2015년 본원이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정체된 남부권 사업을 확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그간 진주 본원에 소재한 사업부서는 서부경남지역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지속가능한 본원 자립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남부권 전체로 사업의 공간범위를 확대하고, 지역특화산업별, 기업별 맞춤형 책임지원체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남부권 사업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조직과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부원장 직제를 신설하고, 남부지역에 특화된 사업조직(기계소재기술센터, 항공국방신뢰성기술센터,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우주부품기술센터, 환경기기센터)등을 부원장 직속으로 배속했다.

이 밖에 정부의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시스템융합본부를 시스템‧에너지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사 에너지 분야의 시험과 연구업무를 집적화(에너지기기센터, 신재생에너지센터를 동일 본부에 배치)해 통합 수행한다.

또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공공분야의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하고, 연구실 안전 및 보안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후속조치도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됐다.

전사차원의 안전 및 보안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본원에 총괄조직을 신설하고, 지역사업장별로 시설‧안전‧보안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연계‧운영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 안전과 보안업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L은 조직개편에 띠라 신규 및 변경조직에 대한 적임자를 선발해 임명하는 등 인사조치도 함께 단행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