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쉼터' 확대 사업 추진
중랑구,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쉼터' 확대 사업 추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3.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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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버스정류소·다중이용시설 등 총 204개소 설치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구민 통신요금 절감과 정보 접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데이터 쉼터’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 쉼터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을 뜻하는 구만의 이름으로 구에서는 구민 누구나 통신요금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복지 실현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존 데이터 쉼터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민선7기 공약 사항 중 하나로 오는 2021년까지 버스정류소 160개소, 다중이용시설 44개소 등 총 204개소에 데이터 쉼터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버스정류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망을 거리로 확대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공공와이파이가 구청사, 동주민센터 등 공공 청사에 집중돼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과 무선인터넷 접속자 중 99.5%가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7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착안 한 것이다.

올해는 우선 각 동 별로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 정류소를 선정해 총 16개소에 시범 설치하며, 7월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을 표시한 ‘스마트 지도’를 제공해 구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년 후 160개소 설치가 완료되면 버스정류소 10곳 중 4곳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류소 공공와이파이 설치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전통시장, 공원, 놀이터 등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임대아파트 공용공간 44개소도 함께 설치한다.

구는 2021년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에 설치‧운영 중인 248개소를 포함해 모두 452개소에 데이터 쉼터가 마련돼 어디서든 불편 없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데이터 쉼터는 주민들이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즐기고 쉴 수 있는 쉼터”라며 “데이터가 주민 생활의 필수재가 된 만큼, 주민 누구나 차등 없이 데이터를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