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새 이사장 누가되나…'이덕선 재추대' 지지세
한유총 새 이사장 누가되나…'이덕선 재추대' 지지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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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동렬·오영란 거취 결정…'강성 기조' 이어질 듯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했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차기 이사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유총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유총 이사장으로 있던 이덕선 이사장은 지난 11일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사태와 관련해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후 공석이 된 이사장직을 매꾸기 위해 김동렬 수석부이사장과 오영란 전남지회장이 출마한 상태다.

김동렬 부이사장과 오영란 지회장 모두 '강성'으로 분류된다. 이에 한유총이 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에 대한 반성 없이 기존 기조를 이어가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자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은 지난주 한유총의 단체 대화방에 오영란 지회장을 향해 동반사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란 지회장은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김동렬 수석부이사장과 오영란 전남지회장이 이날 중 회원들에게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고됐다.

만약 두 후보가 동반 사퇴할 경우 선거는 백지상태로 돌아가 새로 입후보가 가능해진다. 이럴 경우 이덕선 이사장의 재출마도 가능하다.

한유총 내부에서는 이덕선 이사장의 지지세가 강고한 상황이어서 재추대론이 제기되고는 있으나, 이덕선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다시 맡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이덕선 이사장은 개학연기를 주도한 탓에 여론의 반감을 산 데다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덕선 이사장도 같은 이유를 들어 재임 요청에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전히 이덕선 이사장의 재출마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유총 관계자는 "오는 26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새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라면서 "진퇴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후보자 본인에 있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