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총격사건 발생…'테러 가능성' 조사 중
네덜란드서 총격사건 발생…'테러 가능성' 조사 중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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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명·부상자 5명…도주 용의자 체포 후 구금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트램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트램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의 트램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3명, 부상 5명으로 현지 경찰이 집계했다. 당초 사상자 수는 사망 3명, 부상 9명이었으나 수정됐다.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 피해 상황은 아직 없다.

범인은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빨간색 르노 클리오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이후 위트레흐트 시내에서 발견됐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이고 37세인 괴크멘 타느시란 남성을 지목했다.

경찰은 트위터에 그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여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7시간여 지난 뒤 타느시를 체포해 구금했다.

아직 타느시 체포과정이나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당국은 일단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NOS 방송은 대테러 당국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에 사는 타느시의 친척의 말을 인용해 총격의 동기가 '가족 내 분쟁'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도 언론 인터뷰에서 범행동기가 분명하지 않다며 가족 문제가 이유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타느시가 예전에 당국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위트레흐트 지방의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단계인 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네덜란드에서 5단계 테러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용의자가 체포된 뒤 네덜란드 당국은 이 지역의 테러 위협 경보를 이전처럼 4단계로 내렸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50명이 희생된 뒤 이틀 만에 발생해 전 세계에 테러 공포를 높이고 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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