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경찰 유착' 강제수사…'경찰총장' 언급자 압수영장
'연예인-경찰 유착' 강제수사…'경찰총장' 언급자 압수영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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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빅뱅 승리 등 연예인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윤모 총경 등의 계좌 거래와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 등이 함께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로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은밀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포착됐다.

당시 윤 총경은 몽키뮤지엄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이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팀장급 직원에게 전화해 사건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전날 윤 총경과 A씨,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B씨 등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 대표나 승리가 윤 총경을 통해 사건 무마를 청탁했는지 이를 대가로 건넨 금품은 없는지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만약 윤 총경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거나 대가로 금품이 전달됐다면 혐의가 더 무거워질 수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