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 즐기고 체험하러 오이소"
"밀양아리랑 즐기고 체험하러 오이소"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3.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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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상설프로그램 23일부터 운영
밀양아리랑 상설공연 장면. (사진=밀양시)
밀양아리랑 상설공연 장면. (사진=밀양시)

경북 안동에 ‘하회탈춤’이 있다면 경남 밀양에는 ‘날좀보소, 밀양아리랑’이 있다. 밀양아리랑은 밀양의 정신이고 자부심이며, 밀양아리랑에 대한 밀양시민들의 사랑은 남다르다.

시는 지난 14일 밀양아리랑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전시관, 전수관과 상설공연을 연계한 ‘날좀보소, 밀양아리랑 토요 상설프로그램’을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밀양아리랑 전시관은 밀양아리랑의 역사, 청취공간, 과거 아리랑 음반 전시 등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으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터치스크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청소년들도 재밌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조성돼 있다.

특히 희귀자료인 영국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1831~1904)이 지난 1894부터 조선을 방문해 저술한 여행기로 옛 아리랑 악보와 해설이 실린 ‘Korea and her neighbors’, 구한말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조선의 멸망 과정을 저술한 책으로 서양 음계로 채보한 옛 아리랑 악보와 가사가 실린 ‘Passing of Korea’ 등이 전시돼 있는 것은 눈여겨 볼 만하다.

밀양아리랑 전시관은 14일부터 연중 무휴(월요일 휴관)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밀양아리랑 전수관에서 체험 참가자들이 물장구, 지게장단에 맞춰 밀양아리랑을 신명나게 부르고 있다. (사진=밀양시)
밀양아리랑 전수관에서 체험 참가자들이 물장구, 지게장단에 맞춰 밀양아리랑을 신명나게 부르고 있다. (사진=밀양시)

밀양아리랑 전수관에서는 아치형태로 전통악기가 작품처럼 전시된 체험공간에서 생활용품을 활용한 전통악기 물장구 체험, 밀양아리랑 가사를 활용해 ‘신비로운 달빛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밀양아리랑을 비추다’라는 컨셉으로 ‘밀양아리랑-아리랑을 비추다’ 포토존에서 추억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밀양아리랑 전수관 프로그램은 오후 3시30분부터 4시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2차례 운영된다.

밀양아리랑 상설공연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1층 소공연장에서 오후 4시부터 30분간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는 심금을 울리는 토속소리 밀양아리랑을 오프닝으로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 대상에 빛나는 ‘점필재 아리랑’, 각종 국악프로그램 초청 공연으로 유명한 흥 많고 끼 많은 아리랑 친구들의 아리랑 동동 공연 등이 펼쳐진다.

밀양문화재단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아리랑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뉴트로×아리랑’이라는 테마로 준비한 기획전시 ‘아리랑 문화살롱’과 ‘아리랑아트스페이스 최행숙 전시전’을 지난 14일부터 오는 4월21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밀양아리랑 토요 상설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아랑의 아리랑,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밀양아리랑 등 밀양 사람들이 만드는 보다 다채로운 밀양아리랑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