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지대공 '천궁' 1발 정비 중 공중폭발
중거리지대공 '천궁' 1발 정비 중 공중폭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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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발사…"인명·물적 피해 확인 안돼"
사진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발사장면.(사진=방위사업청)
사진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발사장면.(사진=방위사업청)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天弓)' 1발이 비정상으로 발사돼 공중에서 자폭했다.

공군은 18일 오전 10시38분께 춘천의 공군부대에서 계획 정비 중이던 천궁유도탄 1발이 비정상 발사돼 기지 인근 상공에서 자폭했다고 밝혔다.

해당 탄은 비정상 상황 시 안전을 위해 자폭하도록 설계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명 및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본부는 사고조사반을 구성해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 중이다.

천궁은 적 항공기 격추용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한국형 패트리엇'이라고 불린다. 이는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최대 사거리는 40㎞다.

1개 발사대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간의 짧은 간격으로 단발, 연발 사격을 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더 기능을 하나의 레이더로 통합한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수십 기의 적 미사일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