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살펴보는 귀농귀촌…5년차 귀농 3898만원 벌어
숫자로 살펴보는 귀농귀촌…5년차 귀농 3898만원 벌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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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0만명 돌파…10가구 중 6가구 '만족'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개최한 '2018 귀농귀촌박람회' 현장. (사진=농정원)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개최한 '2018 귀농귀촌박람회' 현장. (사진=농정원)

귀농귀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정부와 농촌 지자체도 줄어드는 인구 감소를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련 지원책을 추진하며 귀농귀촌인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한국갤럽을 통해 최근 5년간 전국의 귀농귀촌가구 2507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귀농귀촌 현황을 숫자로 알기 쉽게 정리해본다.  

▲51만6817명
2017년 기준 귀농귀촌 인구는 50만명을 돌파해 52만명에 육박했다. 최근(2013~2017년) 5년간 평균 3% 내외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인구는 1만9630명, 농촌 지역으로 이주한 귀촌인구는 49만7187명이다. 대략 9:1로 귀촌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3898만원
귀농 5년차의 평균 가구소득이다. 귀농 전 조사가구의 평균소득은 4232만원이었다. 귀농 후 1년 차에는 2319만원이었으나 2년차에 3288만원으로 3000만원 초반 대에 접어들어 5년차 정도에 어느 정도 회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는 전체 농가 평균소득 3824만원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귀농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는 196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식비 비중이 38.1%으로 가장 컸다.

2018 귀농귀촌박람회에서 전문 상담사들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귀농귀촌과 관련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사진=농정원)
2018 귀농귀촌박람회에서 전문 상담사들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귀농귀촌과 관련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사진=농정원)

▲60.5%
조사대상 10가구 중 6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경우 60.5%, 귀촌가구는 63.8%로 집계됐다. 나머지 4가구 중 세 가구가 보통, 1가구만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이유에 대해 ‘자연환경이 좋아서’와 ‘농업 비전·발전 가능성을 보고’ 등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불만족 이유로 ‘자금부족’과 ‘영농기술·경험부족’ 등을 주로 꼽았다.

▲27.5개월
귀농 가구가 귀농을 준비하는데 걸린 평균기간이다. 대략 2년 3~4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의미. 조사가구의 절반이 넘는 53.4%가 최소 1년 이상 3년 미만의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답했고, 1년 미만이 19.1%, 3년 이상 5년 미만 15.3%, 5년 이상 12.1%로 집계됐다. 또한 귀농가구의 66.7%, 귀촌가구의 27.8%가 온·오프라인과 선도농가 인턴쉽 등을 통해 사전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