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올해 첫 전시회 개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올해 첫 전시회 개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3.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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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 故김철수 유작展으로 시작
진양호 선착장 1998 켄버스 유채. (사진=진주시)
진양호 선착장 1998 켄버스 유채.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2019년 시립 이성자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전시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故 김철수 전 진주 예총회장의 유작전 기억의 여운으로 시작한다고18일 밝혔다.

시는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이 이성자화백의 미술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진주 미술을 발굴하고 보존해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는 공립미술관의 역할을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취지에서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故 김철수 화백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미협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진주미협 지회장을 거쳐 경남미술협회 회장과 3번의 진주예총회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운영위원을 비롯해 전국 시·도 미술관련 단체의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수차 역임하면서 경남과 진주미술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재단과 분리돼 순수하게 진주예총에서 개천예술제를 치르면서도 개천예술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진주의 사계 아름다운 동향전’, 영호남 미술교류전, 한중일 국제전 개최 등 크고 작은 분야에서 그가 끼친 그림자는 짙게 드리워져 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예술인상, 경남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제54회 경남도 문화상, 경남예술인상, 파성예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작가이며 예술행정가다.

구상 회화 작가로 자신의 주변 풍경인 산과 강, 들꽃, 주변인물, 자화상, 생활공간, 철길 등 작가 주변의 일상적 소재로 소소하지만 격조 있는 자신의 예술세계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레일화가로 불릴 만큼 철길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철길을 통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고 진주미술인으로서의 방향성과 자신의 역할을 표현하고자 했다.

숱하게 지나 스쳐가는 수많은 일상 중 어느 한순간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기억되는 것처럼 추억 속에 잔잔히 묻혀 있는 장면들과 연장선에서 작가는 작품 속에 여운을 잇고 있다.

이런 다양한 소재의 유화작품 50여 점을 선보이는 유작전 기억의 여운은 오는 21일부터 5월12일까지 시립 이성자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성자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뿐만아니라 올해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전시, 여류작가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며 “시민과 소통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