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 공공택지 내 '2만7772세대' 분양
올 상반기 수도권 공공택지 내 '2만7772세대' 분양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3.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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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4배↑…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대기 물량 방출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조감도.(자료=더피알)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조감도.(자료=더피알)

올 상반기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지구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2.4배 증가한 2만7772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공급이 미뤄졌던 물량의 상당수가 대거 방출됐다는 분석이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지구 분양물량은 전년 동기 1만1337세대 대비 2.4배 증가한 2만7772세대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는 이를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과 HUG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건설사들이 쟁여뒀던 물량을 대거 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공공택지 지구 분양물량은 실수요자에게 우선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분양을 받으면 최고 수 억원을 벌 수 있어 '로또 분양'이라 불렸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5억원 이상 저렴한 이유로 청약자가 몰렸던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대표적인 예다.

분양가 상한제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인기는 더 뜨거웠다. 지난해 하남 미사지구에서 분양했던 '미사역 파라곤'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1430만원으로 인근 시세의 54% 수준에 불과해,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청약자가 몰렸다. 이 단지에는 80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4875명이 청약 접수 하면서 104.9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공공택지지구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주거시설과 함께 편의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지로서의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다만 전매제한 기간과 의무거주기간이 늘어난 만큼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하기 보다는 직장이나 학교와의 거리 등 실거주에 초점을 맞춰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분양 예정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주요 아파트.(자료=더피알)
상반기 분양 예정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주요 아파트.(자료=더피알)

한편, 금강주택은 이달 말 서울시 공공택지지구로 관심받고 있는 양원지구의 첫 분양단지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49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경춘선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이 가깝고 올해 개통 예정인 6호선 신설역인 신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을 갖췄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위례 호반써밋 송파Ⅰ(689세대), 위례 호반써밋 송파Ⅱ(700세대)를 오는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선 대방건설이 1281세대, 금성백조가 124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고,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710세대, 중흥건설은 1262세대 규모의 단지를 공급한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