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노인 집배원이 발견…영면 도와
‘고독사’ 노인 집배원이 발견…영면 도와
  • 지재국 기자
  • 승인 2019.03.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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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우체국 김영일씨, 방치된 우편물 보고 확인
논산우체국의 김영일 집배원. (사진=논산우체국)
논산우체국의 김영일 집배원. (사진=논산우체국)

고령화 시대에 외로운 죽음을 맞은 노인을 발견해 영면을 도운 집배원이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주인공은 논산우체국에 근무하는 김영일 집배원. 충남 논산시 갈산리 주민 김모씨의 전화 제보에 따르면 김 집배원은 지난 8일 갈산리 외곽에 위치한 암자에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우편물이 방치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거처로 올라가 스님이 누운 상태로 인기척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김 집배원은 우체국에서 교육받은 심폐소생술에 따라 호흡을 확인했으나 스님이 이미 사망한 것을 확인, 즉시 119에 신고해 영면을 도왔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김 집배원은 평소 배달업무 중에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사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많은 칭찬을 들었다.

이재용 논산우체국장은 “지역 주민의 어려운 사정과 독거노인 문제 등에 있어 협력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이번 일과 같은 외로운 영면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gji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