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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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1·구속기소)씨의 부모가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아버지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복수를 목적으로 한 용의자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했다.

그 결과 경찰은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현재는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다.

이씨는 '흙수저'에서 주식투자로 대박 친 일명 자수성가한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케이블채널 '풍문으로 들었쇼' 등의 출연으로 더욱 이름을 알렸다.

또한 이씨는 개인 SNS 등에 부가티, 람보르기니를 포함한 수많은 외체차와 200평대 고급 주택, 화려한 생활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이러한 이력을 이용해 이씨 형제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원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기소 됐다.

또 이씨는 지난해 2~8월 원금과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원을 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에 관한 법 위반)도 받는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