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어르신 위한 '행복타임머신 사업' 확대
서대문구, 어르신 위한 '행복타임머신 사업' 확대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3.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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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저소득 주민·노인복지증진 기여
(사진=서대문구)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어르신 복지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지역 내 대학과 협력 추진해 온 일명 ‘행복타임머신 사업’을 올해 더욱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어르신 155명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그려 드리기(50명), 일대기 영상 제작(14명), 추억의 액자 만들기(80명), 자서전 쓰기(11명)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비망록을 작성하는 ‘인생노트 쓰기’를 새로 추가했다. 총 21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주도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사전의료의향서, 사전장례의향서, 상속의사확인서 작성도 안내한다.

캐리커처 그려 드리기는 어르신 1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얼굴과 몸의 특징을 재미있게 포착해 젊은 감각으로 표현한다.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위해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작품에 넣는다.

추억의 액자 만들어 드리기를 통해서는 학창시절 등 과거의 사진과 새로 촬영하는 현재의 사진을 하나의 액자에 담는다. 어르신 7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자서전 쓰기에는 14명이 참여하는데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며 삶의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어르신들이 쓴 글은 책으로 만들어 드린다.

올해 이들 4개 사업의 대상 인원은 434명이며 이를 위해 경기대 애니메이션영상학과,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이화여대 캐리커처 동아리, 한국예술원, 한국예술실용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작품 완성 후에는 전시회와 전달식도 열린다.

구 행복타임머신 사업은 올 연말까지 지역 내 65세 이상 저소득 주민이나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희망 어르신은 오는 26일까지 캐리커처와 추억의 액자의 경우 각 동주민센터로, 인생노트와 자서전 쓰기의 경우에는 구청 어르신복지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어르신 삶에 활력을 드리고 젊은 세대로 해금 봉사할 수 있게 하는 행복타임머신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도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