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는 첫 걸음 ‘봉화 퍼스트’
지역경제 살리는 첫 걸음 ‘봉화 퍼스트’
  • 권영진 기자
  • 승인 2019.03.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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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역자본 외부 누출 방지 경제 살리기 ‘박차’
엄태항 봉화군수가 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봉화군)
엄태항 봉화군수가 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봉화군)

경북 봉화군이 향후 30년 내 소멸위기 시군에 포함돼 지방소멸이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타 자치단체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첫걸음으로 ‘봉화 퍼스트’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봉화 퍼스트는 지역자본의 외부 누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선순환함으로써 군민에게 돌려 주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즉 봉화의 돈을 봉화에 풀어 모든 군민들의 소득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소비 증대를 위한 다방면의 시책을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봉화재래시장 시장愛 불금축제’다. 군은 축제를 추진해 금요일은 가족단위 또는 친구‧지인과 어울려 저녁식사 등 회식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현재 계획 중이다.

또 봉화의 대표축제인 은어축제 기간 중에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야간의 운영시간을 늘려 낮부터 밤까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제공해 지역 상경기를 살려 나간다.

또한 봉화퍼스트의 빠른 확산을 위해 직원 정례조회와 신규 공무원 워크숍 등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봉화퍼스트를 홍보해 이해도를 높이고, 각 부서별 봉화퍼스트 실천계획 마련과 발표대회 등도 준비해 봉화퍼스트 조기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 관내 주소 두기, 집기류 등 물품 지역업체 이용하기, 각종 행사 지역식당 등 이용하기 등을 권장하며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범군민적인 동참을 위해 결의대회, 캠페인, 팜플렛 제작 등 봉화퍼스트 확산에 더욱 주력함은 물론 민간주도의 봉화퍼스트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연말, 봉화 퍼스트에 공헌한 기관, 단체, 업체 등을 평가해 포상하는 등 봉화퍼스트를 지역에 뿌리내려 나간다.

엄태항 군수는 “봉화 퍼스트를 필두로 지역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고, 봉화퍼스트가 코리안 퍼스트가 되는 새로운 큰 변화의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며 “그 변화의 바람이 지역을 바꾸고 지역을 살리는 큰 돌풍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yjGy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