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프로그램에 불똥…"빨리 폐지되면 좋겠다"
'1박2일' 프로그램에 불똥…"빨리 폐지되면 좋겠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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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차태현·정준호 쇼크…"폐지 반대" 의견도
(사진=KBS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정준영의 '성관계 몰카' 의혹에 이어 차태현·김준호의 '원정 골프 내기' 의혹이 터지자 '1박2일'에 대한 폐지론이 대두하고 있다.

앞서 한 매체에는 '1박2일' 출연진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치태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언급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은 2016년 7월1일 5만 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와 내기 골프해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같은 해 7월19일 자신은 225만 원, 김준호는 260만 원을 땄다고도 밝히며,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말을 남겼다.

의혹이 제기되자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라면서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제 모습을 보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준호 역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009년 해외 원정 도박 논란으로 한 차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터라 이번 내기 골프 의혹에 더욱 많은 비판을 받았다.

1박 2일 멤버였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 촬영과 유포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는데 이어 골프 내기 의혹까지 터지자 프로그램 폐지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과열되고 있다.

현재 '1박 2일' 제작진은 정준영 논란이 불거진 이후 15일 당분간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김준호 차태현은 안타깝지만 1박2일은 빨리 폐지되면 좋겠다" "1박2일 문제가 많은 출연진에게 어떻게 그렇게 관대한지 1박2일 폐지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폐지 반대 네티즌들은 "정준영만 빼고 폐지는 하지 말아라" "1박 2일 시즌마다 챙겨봤다. 폐지는 안된다" "친구끼리도 몇만원 몇십만원 내기하는데 저들이 저정도면 괜찮지 않나? 폐지는 오바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경찰은 '1박2일' 출연자 단체방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