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권에 갖춰진 풍부한 편의·상업시설 '장점'
11개 공공기관의 보금자리 대구혁신도시 안에 대구 최대 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대형 마트 '코스트코'를 바로 옆에 낀 모습이 인상적인 이 오피스텔은 공공기관 공동생활권에서 나오는 풍부한 배후 수요와 주변에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최대 경쟁력으로 삼고 있었다. 정부 주도로 추진된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었다.
17일 KB부동산신탁(시행)과 대보건설(시공)에 따르면, 오는 22일 대구혁신도시에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홍보관이 문을 연다.
대구시 동구 신서동 1188-1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 오피스텔 및 문화·상업 복합시설로 계획됐다. 지하 4층부터 지하 1층에는 주차장이 들어서고, 지상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문화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 3~15층은 전용면적 19~55㎡ 13개 타입 오피스텔 1046실로 구성된다.
지난 13일 오후 기자가 직접 찾아간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현장에서는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다.
현장에서 받은 첫 느낌은 '넓다'였는데, 실제 이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1만760㎡에 건물 연면적 9만9109㎡로 대구 최대 규모다. 대지면적 1만760㎡면 아파트를 지어도 4개동은 거뜬한 넓이다.
그리고 눈에 띈 것이 현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COSTCO)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는 고객들의 충성도가 상당히 높은 브랜드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다.
수도권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 주변에서 심심찮게 나타나는 교통혼잡은 이 브랜드의 국내 희소성과 인기를 실감하게 하곤 한다. 물론 평일 오후 낮 이곳 코스트코 대구혁신점 주변 교통은 매우 원활했다.
전국 대부분 혁신도시가 그렇듯 대구혁신도시 역시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다행히 지난주에는 신서동 미세먼지 지수가 '보통' 수준을 보여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도 감상할 수 있었다. 평일 낮 거리는 한산한 편이었지만, 도시계획이 비교적 집약적으로 짜여 있어서 그런지 다른 지방혁신도시가 주는 썰렁한 느낌은 덜했다.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는 혁신도시 안에서도 공공기관들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자리 잡았다. 신서동 일원 422만㎡ 규모로 조성된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장학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등 총 11개 공공기관이 둥지를 틀었다.
특히, 중앙신체검사소와 사학진흥재단은 단지 바로 옆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감정원, 신용보증기금 등 대부분 기관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만큼 단지 도보권 안에 웬만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었다. 혁신도시 안에서 거주하며 업무까지 해결할 수 있는 수요층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혁신도시를 벗어나 대구 내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 또는 통학하는 입주자는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은 단지 주변에 여러개 있고, 지하철역은 대구1호선 안심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나들목이 가깝고, 대구 도심이나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자가용 운전자가 좀 더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대구혁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A공공기관 관계자는 "혁신도시 내 오피스텔이면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작게 얻어서 살기는 괜찮을 것 같다"며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정주여건이 괜찮은 편이고, 혁신도시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분양 모집공고는 공식 홈페이지와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일 아파트투유 등 온라인 또는 국민은행 방문 청약에 이어 21일 당첨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계약은 오는 22일 현장 부지 인근 신서동 1149-5 해피타워 3층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