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내포 혁신도시 지정촉구 서명운동 전개
홍성군, 내포 혁신도시 지정촉구 서명운동 전개
  • 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3.17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부터 한 달간…군민서명 받아 중앙정부에 제출

충남 홍성군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골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이전을 촉구하는 ‘내포 혁신도시 지정 촉구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군은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및 각 사회단체, 군의회와 상호 협심해 군민들에게 서명 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주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8일부터 한 달간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 각 공공기관, 홍성역‧시장‧길거리 등 주민 다중 이용 장소에서 안내문을 배포하고 군민서명을 받아 중앙정부에 제출해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혁신도시 사업을 전개했으나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충남에 건설된다는 이유로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충남만 혁신도시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이후 도는 세종특별자치시 분리 출범에 따라 인구와 면적, GRDP(지역내총생산) 등 수많은 재정적·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또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지역 성장거점 육성 정책에서 소외됐고 혁신도시법에 따른 공공기관 지역 인재 의무 채용 혜택에서마저 배제되는 등 심각한 역차별을 겪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특히 홍성의 경우 2020년 인구 10만명 목표인 내포신도시의 인구증가율과 세수증가율이 둔화하고 공공시설의 유지관리비용이 급증하는 등 신도시로서의 자족기능이 약화해 군정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권과 도는 지난 12일 국회 본관에서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문이 담긴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류철호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공약의 핵심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에 군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