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의원, ‘서울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재고 요청
양천구의회 의원, ‘서울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재고 요청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3.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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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회 심광식 운영위원장을 비롯 의원들이 경만선 서울시의원을 항의 방문했다.(사진=양천구의회 제공)
양천구의회 심광식 운영위원장을 비롯 의원들이 경만선 서울시의원을 항의 방문했다. (사진=양천구의회)

서울 양천구의회 의원들은 최근 강서구, 방화2동주민센터에서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을 만나 ‘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김포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에 대한 부당성과 이해충돌방지위반사항을 지적하고 항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항의 방문은 양천구의회 운영위원장인 심광식 의원과 박종호, 윤인숙, 정순희 의원이 함께했다.

서울시의회 경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에서 통과됐다.

조례에는 항공여객 증대 및 이용편의 증진과 공항 인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각종 사업, 국제항공노선 신규개설, 공항시설 사용료, 김포공항을 항공기 정치장으로 등록하는 경우 등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문제가 되는 사항은 바로 국제항공노선 신규개설 부분이다.

양천구는 이미 항공기소음으로부터 주민들이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계속되는 국제선 증편 논의는 양천구민에게 지속적인 고통을 안겨왔다. 이에 양천구의회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 ‘공항소음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날 심 의원 등 양천구의회 구의원들은 경 시의원에게 “국제선 증편은 항공기소음으로부터 이미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양천구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해당 조례에 대해 항의하고 항공기 소음피해로부터 양천구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양천구의회 신상균 의장을 비롯한 의원 일동은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를 통해 서울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조례와 특위 구성 결의안에 대해 철회를 서울시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