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등 일부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우박이 쏟아졌다.
1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4분께부터 1분 가량, 오후 1시41분부터 3분 간 총 두차례에 걸쳐 광주 공식관측지점인 북구 운암동에 지름 1.6㎝ 안팎의 우박이 내렸다.
또 전남 목포에서도 이날 오후 1시51분께부터 2분 간 지름 5㎜ 크기의 '싸락우박'이 우수수 쏟아졌다.
다행히 우박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강한 한기가 자리잡으면서 하층간 기온 차이가 발생, 대기가 불안정해져 우박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진로상에 위치한 중부지방은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지역이 있겠다"며 "우박이 내리는 곳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봄철 대기는 변화가 많아 강수, 천둥번개, 우박, 돌풍 등 지역적으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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