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산초, 급식 납품관련 기사 언론사들에 정정보도 요청
대전봉산초, 급식 납품관련 기사 언론사들에 정정보도 요청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9.03.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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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병 봉산초 교장 "안전한 급식 노력하는 교직원들 사기 회복시켜 주길"
대전봉산초등학교 전경. (사진=정태경 기자)
대전봉산초등학교 전경. (사진=정태경 기자)

윤정병 대전봉산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5일 학교급식에 필요한 돼지고기 55kg의 식재료를 검수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의심되는 돼지고기를 발견하고 반품처리 했으며, 적합한 돼지고기를 납품받아 정상적인 급식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납품업체를 방문한 학부모 모니터링 요원들은 식재료 납품업체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윤 교장은 언론사들이 위 내용을 취재하면서 '급식업체의 문제'임에도 '학생들의 부실 급식'과 연관시켜 기사화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는 식재료 검수 및 반품, 새로운 식재료 납품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며 "문제가 없는 식재료로 학교급식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일부 언론사들이 마치 학교 급식이 부실한 것처럼 기사 제목을 뽑고 학교의 이름과 학교 전경이 고스란히 노출됨으로써 2016년 급식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대전봉산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또 한 번 씻어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윤 교장은 '냉동육이 냉장육으로 둔갑해 납품돼 학교급식에 사용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학생과 학부모가 식재료에 대한 불안을 갖게 됐고, 학교 급식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대전봉산초등학교 운영위원회에서는 정확한 경찰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육류납품 중지를 결정했으며, 해당 언론사에는 정정보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윤 교장은 "안전한 급식을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들의 사기를 조금이나마 회복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