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A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상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 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가까운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성명 발표 시기나 방식, 어떤 내용을 담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지난 1일 기자회견 이후 2주만이다.
최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대미 강경노선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동창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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