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넘겨짚기식 언론행태 자제"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넘겨짚기식 언론행태 자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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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와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넘겨짚기식 언론행태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된 최근 일련의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KT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일말의 부정이나 불공정 행위가 발견됐다면 반드시 그 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딸은 2년여간의 힘든 파견 비정규직 생활을 하던 중 KT 정규직 공채에 응시해 시험을 치르고 입사한 것이 사실의 전부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세간의 뜬소문을 기반으로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치공작적으로 기획된 정황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KT 내부에서 어떠한 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는지 그 진위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조차 '김성태 의원이 채용 청탁을 부탁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는 마당에 여론몰이식 수사를 유도하는 넘겨짚기식 언론행태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한 언론이 새롭게 제기한 '조카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조카는 대한민국 굴지의 IT 회사에 근무하는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로, 2009년 KT 자회사 입사 이전에도 이미 SK텔레콤 자회사에 2년여간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무 팩트 확인도 없이 인격비하적이고 인신공격적 보도를 남발하고 있는 데 대해 분명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KT 전직 임원을 전날 구속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