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유동성 확보 위해 영구채 1500억원 발행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확보 위해 영구채 1500억원 발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3.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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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 발행으로 지난해 말 별도 부채비율 대비 104.1%p개선
올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등급 상향 추진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유동성 확보와 자본 확충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발행금액 850억원은 이날 납입이 확정됐고 나머지 650억원은 이달 말까지 추가모집을 통해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 해 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CJ대한통운 보유 지분, 금호사옥 등 비 핵심 자산을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해 단기 차입금 비중을 축소했다.

또 지난 2017년 말 대비 9000억원 수준의 차입금을 감축해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면서 올해 초 국내투자기관들이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항공수요도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호조, 중국노선 회복세 등으로 장기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사측은 수익성 확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익성중심의 영업전략, 부대수입 증대,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시장신뢰회복, 정시성 향상,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데이터중심 의사결정 활성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각 본부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350-900’, ‘A321-NEO’ 등 신기재 도입으로 기재 경쟁력을 확대하고 몽골노선 신규 취항 등을 통해 영업력을 대폭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본 확충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통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보다 확대해 회사의 신용등급도 BBB- 에서 BBB 이상으로 등급 상향을 지속 추진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지난해 말 별도기준 대비 부채비율이 104.1%개선돼 올해 운용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에 대응하고 조달한 자금 일부를 활용해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구조의 개선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