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소방서는 제9회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지난 13일 무량사 극락전에서 군청 및 무량사 관계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무각본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소방훈련은 대기가 건조한 봄철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관계인의 재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문화재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에선 무량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화재진압 및 현지대응훈련이 실시됐다.
중점 훈련은 가상화재 부여에 따른 화재신고 및 인명대피 훈련, 소화기 활용 초기화재 진압훈련, 소방차량 출동로 숙지 및 소방용수 시설 확보 등이었다. 특히 산불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법을 적용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고광종 현장대응단장은 “목조건물인 경우 초기화재진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성상 산불로 확대될 우려가 높다”며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고 산불로 연소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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