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맵택시' 청각장애 택시기사 지원
SK텔레콤 'T맵택시' 청각장애 택시기사 지원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3.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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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코액터스 '고요한택시'와 전용 애플리케이션 출시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앱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앱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돕는 티맵택시(Tmap 택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청각장애인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삼화타워 기자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의 ‘고요한택시’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전용 앱은 기존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또 SK텔레콤은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불편한 점들을 적극 수용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고요한택시’는 전용 앱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앞서 지난해부터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해왔고, 지난 6일 SK에너지와 함께 ‘고요한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017년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의 취업 가능 분야를 확인하던 중 택시 기사로의 취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지난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인 ‘고요한택시’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택시호출 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용 앱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업계 진출 확대로 택시 운송량은 연간 약 71만7600건 증가해 승객들의 택시 이용 편의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청각장애인도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 확보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월 평균 수입을 높일 수 있어 장애인 가정의 가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노무직 월 평균 수익은 120만원인 반면, 고요한택시 월 평균 수익은 240만원이라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앱을 출시했고,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티맵택시 전용 앱은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코액터스와 청각장애인 지원 사업을 지속하면서 사회공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택시 앱을 사용하는 기사와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티맵택시 앱을 사용하는 기사와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