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 경찰 출석…"정말 죄송합니다"
'성관계 몰카' 정준영 경찰 출석…"정말 죄송합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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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성관계 몰카'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나타났다.

검은 정장을 입고 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정준영은 두손을 다소곳이 모은 채 등장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의 혐의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의 카톡을 조사하던 중 정준영이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사실을 포착한 것.

이는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방송 촬영차 외국에 머물던 정준영은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께 귀국했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이날 그가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