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베트남서 해외봉사활동 ‘눈길’
신천지자원봉사단, 베트남서 해외봉사활동 ‘눈길’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3.14 09: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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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사회공헌 활동이 베트남 해외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 8일부터 2박3일간 봉사단 45명과 함께 베트남 동나이와 붕따우 지역에 위치한 고아원 어린이들과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벽화그리기 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과 (사)무궁화와 연꽃의 어울림(대표 방홍식)이 공동 주관한 이번 봉사에서는 사찰인 린광 고아원 어린이 180명, 드언 고아원 어린이 160명, 시각장애인 및 주민 120여명이 참여하고, 국내 가정의학과, 한의학, 치과진료 및 현지 한의사와 내과의가 함께해 현지 주민들과의 일체감과 양국간 우호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동나이와 붕따우 마을은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사회 인프라 시설이 열악해 제대로 된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낙후된 주택들로 인해 현지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봉사가 진행된 지역은 17년 전 한국에 들어온 이주여성 딘(42세)씨의 고향 인근마을이다. 베트남 이주여성을 돕는 (사)무궁화와 연꽃의 어울림 회원인 딘 씨가 평소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것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면서 이날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당일 고아원을 찾았다가 행사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된 현지 한의사와 내과 진료 및 적십자 활동을 해오다 은퇴한 의사 2명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국내 봉사자들은 베트남 이주 여성들의 도움으로 현지 학생들과 수월하게 소통하고 현지 주민들 간 문화교류를 체험하고 단단한 우정을 나눴다.

행사를 마친 후 봉사단은 국내에서 가지고 간 구슬로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팔찌 만들기’, 간식 나누기,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린광 고아원 팃느퍼엉디우 원장(총무 스님, 44세)은 “베트남 정부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병이 걸리면 돌봐주는 사람도 필요하고 입원비도 내야하고, 학비도 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고아원에 있는 사람들이 늘 건강하고 병에 안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었다.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치료와 약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현지 상황을 전달했다.

베트남 이주여성 딘 씨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고마웠다”며 “특히 (사)무궁화와 연꽃의 어울림과 신천지자원봉사단의 헌신적인봉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