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국회로 생태문화학교' 새롭게 운영
영등포구, '국회로 생태문화학교' 새롭게 운영
  • 허인 기자
  • 승인 2019.03.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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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월 초등학생 대상…자연‧인문 통합교육프로그램 추가
(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회의 우수한 인문‧자연환경을 체험하는 ‘국회로 생태문화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생태문화학교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문화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교과과정(과학, 사회)과 연계한 생태체험활동을 통해 생활 속 자연생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의 살아있는 생태환경을 체험하는 ‘잠자리 생태문화학교’를 운영해 왔으며, 서울교에서 여의교까지 6km의 산책로를 따라 걷는 코스로 생태계 탐방과 자연물을 활용한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자연친화적인 감수성을 키워왔다.

올해는 잠자리 생태문화학교와 더불어 국회, 민간단체(생태해설가)와 협업을 통한 자연‧인문 통합교육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기존 잠자리생태문화학교가 자연관찰에 중점을 뒀다면 국회로 생태문화학교는 토론학습을 가미해 어린이들의 체험의 폭을 넓히고 사고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의 8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국회는 대한민국 민주정치의 중심지이자 구의 대표 명소이다. 41만7000㎡ 규모의 풍부한 녹지공간은 물론 소나무 등 129종의 수목과 수서류, 초화류 등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기도 하다.

수업은 생태해설가와 함께 국회도서관, 헌정기념관, 식물원, 분수대, 의원동산 등으로 이어지는 국회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하고 주제별 놀이와 참여 학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사회교과 과정에 맞춰 국회가 하는 일과 역할을 배울 수 있도록 환경법안을 만들어 보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잠자리 생태문화학교는 초등학교 전 학년 대상이며, 국회로 생태문화학교는 3학년부터 6학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관심 있는 학교는 27일까지 구청 푸른도시과로 신청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생태문화학교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