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45.0%… 부정평가 최고 50.1%
文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45.0%… 부정평가 최고 50.1%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3.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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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정당지지율 민주 37.2% 한국 32.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11~13일 전국 유권자 151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월 2주차 국정지지율은 전주보다 1.3%p 하락해 45.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3%p 오른 50.1%였다.

부정평가가 5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는 각각 지난해 12월 4주차에 기록했던 45.9%와 49.7%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이유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학생과 자영업, 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5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7.2%를 기록하며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32.3%(△1.9%p)로 4주째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5·18 망언'논란이 확산했던 2월 2주차(25.2%) 이후 한 달 만에 7.1%p 올랐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4.9%p로,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 후 가장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정의당은 6.7%(▽0.3%p)로 약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 역시 5.7%(▽0.5%p)로 2주째 하락하며 5%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 또한 1.9%(▽0.2%p)로 3주째 약세를 나타내며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