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정준영· '성접대' 승리, 오늘 동시 경찰 소환
'몰카' 정준영· '성접대' 승리, 오늘 동시 경찰 소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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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승리,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이 동시에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가 불거진 정준영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두 번째다. 다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입수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는 이 대화방에 승리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등이 있었다. 이 대화방에는 클럽 아레나를 로비의 장소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준영의 혐의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의 카톡을 조사하던 중 정준영이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사실을 포착한 것.

이는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방송 촬영차 외국에 머물던 정준영은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께 귀국했다.

경찰은 이날 승리를 상대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접대가 있었다면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정준영을 상대로는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