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해병대 사격장에서 박격포 훈련을 하던 중 산불이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와 강화소방서는 13일 오후 1시58분께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진강산의 해병대 2사단 사격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 불로 오후 4시 기준 진강산(높이 441.3m·면적 273㎡)의 임야 30만㎡가 탔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2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에 진화작업에는 펌프차 등 차량 30대와 대원 112명이 투입됐다. 산림청과 서울소방본부 헬기도 동원됐다.

현재는 큰 불을 거의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다만, 면적이 워낙 넓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해병대 2사단 8연대가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을 하던 도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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