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 "아내를 아령으로 위협한 적 없어"
'드루킹' 김동원 "아내를 아령으로 위협한 적 없어"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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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씨가 법정에서 "아내를 아령으로 위협한 적은 없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8부(정종관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1심에서 선고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형량이 가볍다"며 김씨를 더 무겁게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씨 측 변호인은 "형량이 너무 무거우며, 1심 판결은 사실을 잘못 판단했고 법리도 오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변호인은 "김씨가 아내를 위협하거나 폭행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아령으로 위협·가격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아내)를 가격한 사실 등 모두 피해자 진술에 의존하고 있고, 아동 학대 사실도 피해자 진술 내용에 의한 것으로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변호인은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오는 27일 2심 재판이 시작되는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병합하지 말고 따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7일 김씨 측이 신청한 증인 신문과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2심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