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경원 발언' 이틀째 공세… "앞길 없는 사람"
민주, '나경원 발언' 이틀째 공세… "앞길 없는 사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3.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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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통령과 국민 모독 발언 보며 '자포자기'라고 느껴"
손학규 "나경원, 정치적 금도 넘어… 민주당 반응도 한심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발언을 두고 지도부가 나서 이틀째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을 보면서 '자포자기하는 발언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길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한국당의 막말 폭거'로 정의하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극우와 반평화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는 혐오의 정치이자 몽니"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가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윤리위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연설을 통해 시대와 국민과 함께할 의사가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했다"면서 "오로지 문재인 정부가 망하는 것만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참으로 초보적이고 저열한 수준의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태극기 집단이 써준 연설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역사의식, 윤리의식도 없는 연설로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한 나 원내대표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후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나 원내대표의 사퇴 뿐만 아니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원내대표는 연설할 때 언어의 품격을 갖춰야 하는데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 발언으로서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고 가세했다.

다만 손 대표는 "민주당의 반응은 도저히 지켜볼 수 없을 정도로 한심했다"며 "집권 여당의 조그마한 인내심과 포용심도 없는 모습에 국민들은 기가 찼을 것"이라고 민주당도 함께 지적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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