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 중증환자 생명 구조 ‘닥터-카’ 운영
인천시, 전국 최초 중증환자 생명 구조 ‘닥터-카’ 운영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3.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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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의료진 탑승 5분내 출동 30분 이내 현장도착 목표...출범식 개최

인천시는 중증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닥터-카’를 운영한다.

시는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현장에 출동해 골든타임 내 신속하고 안전하게 중증외상환자 응급의료 및 구조가 가능한 ‘인천시 닥터-카’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달리는 응급실’이라고 불리는 닥터-카는 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에 직접 타고 출동해 전문 의료진의 최적화된 응급 처치가 가능해 예방가능 사망률과 환자의 장애를 낮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방가능 사망률은 응급환자가 적절한 시간 안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로, 우리나라는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30.5%(보건복지부 자료)에 달해 선진 의료체계를 갖춘 선진국의 3배가 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닥터-카 운영을 위해 가천대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와 손을 잡고, 올해 예산 1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시와 가천대길병원은 12일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 인천권역 응급의료자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닥터-카 출범식’을 개최하고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통합과 연대 등 공동 책임 하에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닥터-카가 생사의 기로에 선 중증외상환자에게 골든아워 내 전문 의료진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튼튼한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시는 국제공항, 항만, 대규모 공단 등 이 산재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인천권역외상센터, 소방본부 등 인천의 전체 응급의료기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닥터-카는 5분 이내 출동·30분 이내에 현장 도착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24시간 365일 운행한다.

인천지역에 건물 또는 시설붕괴, 화재, 폭발,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119종합상황실로 닥터-카 출동요청이 가능하다.

이어 소방본부·권역외상센터 전문 의료진의 공동 협의 하에 출동명령이 개시되면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 실시간 영상통화로 환자상태를 파악하면서 응급처치 등 최적화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