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매입으로 농가 경영난 ‘해소’…1만300여 농가 지원
농지매입으로 농가 경영난 ‘해소’…1만300여 농가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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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어촌공사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2006년에 첫 도입…지난해까지 2조7700억원 지원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추진체계. (사진=농어촌공사 누리집 갈무리)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추진체계. (사진=농어촌공사 누리집 갈무리)

농업재해로 경영난을 겪는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부채를 상환하도록 돕는 정부의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지난해까지 1만300여 농가에 2조7700억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에 따르면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하 매입사업)은 지난 2006년에 도입돼 2018년까지 13년간 총 1만304호 농가에 2조7672억원을 지원하며 농가가 농사를 지으면서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매입사업은 최근 3년 이내 발생한 농업재해로 연간 농가피해율이 50% 이상이거나 금융·공공기관에 부채금액이 3000만원 이상으로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40% 이상인 농업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참여농가의 경영능력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도 병행해 더욱 많은 농가가 농지를 환매하도록 지원 중이다.

유승호 농어촌공사 농지연금부장은 “올해의 경우 컨설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이달 8일 경남지역까지 전국 8개 광역단체별로 ‘경영회생농가 농업경영 전문교육’을 실시했다”며 “농업환경변화와 대응, 농업정책·농업실용 기초법률, 환매제도 설명과 전략 등의 교육을 통해 참여 농가가 스스로 경영상태를 분석하는 것과 동시에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매입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나 농지은행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농어촌공사 지역본부나 지사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