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상품에 커플할인…식품업계 ‘화이트데이 마케팅’ 치열
캐릭터 상품에 커플할인…식품업계 ‘화이트데이 마케팅’ 치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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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라인프렌즈 기획상품 출시…인기제품 중량↑
파리바게뜨, 커플고객 겨냥 기획 케이크 출시해 호응
CJ제일제당 햇반인형 증정…세븐스프링스 20% 할인
롯데제과의 화이트데이 기획 프로모션.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의 화이트데이 기획 프로모션. (사진=롯데제과)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식품업계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기획상품과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젤리셔스’와 ‘말랑카우’ 포장에 변화를 줬다. 또한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인기 캐릭터인 라인프렌즈 모양으로 만든 기획상품 ‘젤리셔스 라인프렌즈 젤리’도 내놓아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젤리셔스 브랜드 가운데 죠스바 젤리와 공룡박사 젤리, 청포도 젤리 등 인기제품 3종의 경우 기존보다 중량을 최대 44%까지 늘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화이트데이 시즌에 젤리 판매가 증가하는 점과 부담 없이 푸짐하게 젤리를 먹고 싶은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며 “화이트데이 시즌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화이트데이 시즌을 겨냥한 파리바게뜨의 ‘브라운과 코니의 하트 시그널’ 케이크. (사진=파리바게뜨)
화이트데이 시즌을 겨냥한 파리바게뜨의 ‘브라운과 코니의 하트 시그널’ 케이크. (사진=파리바게뜨)

SPC의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화이트데이에 맞춰 ‘로맨틱 하트 케이크’, ‘러블리 핑크 케이크’, ‘꽃 대신 플라워 케이크’ 등 기획 케이크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협업을 통한 ‘라이킹 케이크’와 같은 이색제품도 선보였다. 인기 캐릭터 브라운과 코니가 그려진 '브라운과 코니의 하트 시그널' 케이크는 하트 모양 두 개를 포개면 조명에 불이 켜지는 제품으로 10~20대 커플들에게 인기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기획 케이크뿐만 아니라 ‘스윗 립스틱 캔디’, ‘보석보다 반짝이는 반지 사탕’, ‘달고나는 달고나’ 등 다양한 사탕 제품도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함께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인형 프로모션.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햇반인형 프로모션. (사진=CJ제일제당)
세븐스프링스 화이트데이 프로모션. (사진=세븐스프링스)
세븐스프링스 화이트데이 프로모션. (사진=세븐스프링스)

CJ제일제당의 경우 즉석밥 제품인 햇반을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 올리브마켓 여의도점과 쌍림점에서 2만원 이상 햇반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햇반인형을 증정하고 있다. 햇반인형은 하얀 쌀알을 모티브로 제작됐는데 인형 뒤에 지퍼가 달려 햇반 제품 기준 3개까지 넣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화이트데이는 달콤한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지만 밥도 씹을수록 단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관련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이 운영하는 외식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15일까지 함께 찍은 사진 등 커플을 인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하면 2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커플 1명당 하우스 와인 1잔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