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 대체 새 한미연합훈련 '19-1 동맹' 오늘 종료
키리졸브 대체 새 한미연합훈련 '19-1 동맹' 오늘 종료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12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2부 반격 연습은 생략
프리덤가디언 대체할 '19-2 동맹' 하반기 실시
독수리(FE) 연습이 진행됐던 2018년 4월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수리(FE) 연습이 진행됐던 2018년 4월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훈련 '19-1 동맹' 연습이 12일 끝난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4일 시작해 주말을 제외한 7일 동안 진행한 '19-1 동맹' 연습을 이날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그간 연례적으로 진행하던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CPX인 키리졸브 연습을 폐지하고 올해부터 동맹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했다.

이번 연습에는 한국 측에서 국방부와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등이, 미국 측에서는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각각 참가했다.

19-1 동맹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War Games)'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키리졸브는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나눠 진행됐으나, 19-1 동맹에선 2부 반격 연습이 생략됐다. 이에 따라 연습 기간도 기존 2주에서 1주로 줄었다.

한미 군 당국은 방어 위주로 축소 조정된 동맹 연습을 실시했지만, 북한은 이 연습에 대해서도 남북 및 북미 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남조선과 미국 조선반도평화에 역행하는 새로운 합동군사연습 개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미 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통신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앞서 각종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력한 반발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때와 비교하면 이번 기사의 비난 강도는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과거에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연일 강도 높게 비난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비난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매년 8월께 실시했던 한반도 유사시 대비 또 다른 지휘소훈련(CPX)인 프리덤가디언(FG)을 대체할 '19-2 동맹' 연습을 올해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