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접목 소자본 프랜차이즈 '눈길'
배달 접목 소자본 프랜차이즈 '눈길'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3.12 08: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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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외출 자제하는 소비 트렌드 영향
티바두마리치킨 홍보 모델 홍진경. (사진=티바두마리치킨)
티바두마리치킨 홍보 모델 홍진경. (사진=티바두마리치킨)

배달을 접목한 소자본 프랜차이즈 아이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 열대야부터 최근 미세먼지 황사 등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이달 초에도 배달 아이템의 인기는 높았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3일 주문량은 전주보다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요기요도 지난 같은 기간 배달 주문량이 지난달 8~10일과 비교해 2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이달 초 배달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가맹점의 매출이 최대 2배 이상 상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진이찬방은 200여가지의 메뉴군과 표준화된 레시피, 지역별 슈퍼바이저 매칭과 1:1 맞춤 컨설팅 등이 안정적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킨과 떡볶이를 내세운 걸작떡볶이치킨도 지난 여름 열대야에 이어 최근 미세먼지 기승에서도 매출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마리 치킨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티바두마리치킨도 배달전문을 내세운 데다 가맹점의 지원정책으로 소자본 예비창업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받지 않고 있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프로모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면서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의 경우,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 물품비, 오픈 홍보 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로열티 등을 면제해 주는 7무 창업특전을 실시중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기후변화에 이어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창업 아이템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를 위한 배달 콘셉트인 소자본 아이템과 대형 매장의 가성비를 내세운 아이템으로 창업 시장이 나뉘고 있다”고 분석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