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상생’ 빛 발한 홈플러스…무기계약직 정규직 된다
‘노사상생’ 빛 발한 홈플러스…무기계약직 정규직 된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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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사장-홈플러스스토어즈 노조 임·단협
지난달 초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합의 이어
총 1만5000여명 전원 연내 전환…임금 7.2%↑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홈플러스 본사에서 2019년 임금, 단체협약 조인식을 마친 후 협약서를 함께 들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홈플러스 본사에서 2019년 임금, 단체협약 조인식을 마친 후 협약서를 함께 들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1만5000여명의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는 홈플러스가 양대 노조인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스토어즈(주)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원만하게 합의한 덕분이다. 노사 간의 상생이 빛을 발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주) 대표이사 사장과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2019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마무리했다.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을 통해 연내 3000여명의 무기계약직 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기존 정규직 직원에게 부여되는 직급인 ‘선임’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초 임일순 사장은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와 올해 임금협상에 합의해 전국 107개 매장 1만2000여명의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임·단협을 마무리한 홈플러스스토어즈(주) 노조의 경우 나머지 33개 매장, 3000여명의 무기계약직이 근무하고 있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1만5000여명의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노사 간의 큰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노사는 정규직 전환 후와 동일한 임금과 처우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임금(선임 및 섹션장 기준)은 계약연봉 기준 7.2%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