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의원, "해외동포 인식 개선…서울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필요"
이광호 의원, "해외동포 인식 개선…서울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필요"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3.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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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의 과거·현재 조명하는 전시회의 개최
전국체전에 재외동포 후손 초청 등 시에 제안
이광호 의원
이광호 의원.

조선족, 고려인(까레이스키), 재일(자이니치) 등으로 불리는 해외동포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광호 서울시의회 의원은 11일 제28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1운동은 종로거리에서 시작돼 한반도와 우리민족이 거주하고 있던 세계 각지로 확산됐고, 한국 역사상 최초로 민주공화제 정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히며 100주년을 맞이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와 해외동포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문재인 정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추진위원회’를 통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뉴욕 주의회에서도 ‘3.1운동 100주년의 날’을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해외동포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기념사업과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서울시에서도 선제적으로 해외동포를 기억하고 해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이고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를 돌파해 ‘3050 클럽’의 7번째 국가가 돼 명실상부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면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번영과 평화를 누리고 있는 것은 많은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일제의 탄압과 징용 등으로 한반도를 떠나 조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해외동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동포들의 후손들은 거주국에서 많은 차별과 불이익을 겪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 취급을 받아 국내에서도 교육, 취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의 이중고로 인해 모국과의 접점이 희미해지면서 우리민족으로의 정체성이 약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외동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전시회의 개최, 제100회 전국체전에 재외동포 후손의 초청 등을 서울시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