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현업 복귀…파업 50여 일 만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현업 복귀…파업 50여 일 만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3.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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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입장 발표…'완전 파업 철회' 요구
(사진=김종윤 기자)
(사진=김종윤 기자)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11일 오후 2시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0여 일간의 파업을 풀고 오전 5시부로 현업에 복귀 했다”고 밝혔다.

삼성교통지회는 “50여 일에 걸친 전면 파업으로 시민의 불편에도 아랑곳없이 불통으로 일관한 진주시의 무책임한 형태에 우리라도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주시는 파업을 풀면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대화와 토론의 자리에 직접 나서주길 바란다”면서 “표준운송원가의 적정성 검토와 부적절한 부분이 나타나면 2018년 소급적용과 2019년 재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 이 사태는 해결된다”며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삼성교통 노조는 현업에 복귀하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진주시가 성실한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종윤 기자)
(사진=김종윤 기자)

삼성교통지회가 파업을 풀고 현업에 복귀하겠다고 발표하자 진주시도 입장을 내놨다.

조규일 시장과 기획행정국장, 교통환경국장, 건설도시국장, 경제통상국장, 문화관광국장, 복지여성국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의 현업복귀 선언에 환영한다”며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는 삼성교통지회가 부분파업을 통한 현업복귀가 아닌 완전 파업 철회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삼성교통 종사자의 현업 복귀 결정은 존중하지만 현업복귀를 선언하고도 부분파업을 계속하고 집회와 선전전, 고공농성을 벌이겠다면 이는 즉각적인 시내버스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삼성교통이 파업을 완전히 철회해야 대화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삼성교통지회의 요구사항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회사 경영적자 보전과 최저임금 보장 등 기업 내부의 문제는 진주시와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대화는 양측이 잠정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혔던 시민소통위의 중재안을 기본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